‘당뇨병’이라고 하면 흔히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당뇨병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표적으로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이 있으며, 각각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치료 방식이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당뇨병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 1형 당뇨병: 인슐린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
1형 당뇨병은 흔히 소아당뇨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당뇨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합니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요 특징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됨
체중 감소, 피로감, 잦은 배뇨, 극심한 갈증 등 뚜렷한 증상이 동반됨
인슐린 주사 없이는 생존이 어려움
유전적 소인보다 면역계 이상이 주요 원인
치료는 인슐린 주사를 평생 지속적으로 맞아야 하며, 식이 조절과 혈당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인슐린 펌프 같은 기술적 도움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2형 당뇨병: 인슐린은 나오지만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
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 환자의 약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흔하며, 보통 성인형 당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인슐린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몸이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을 갖고 잘 반응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즉, 인슐린은 있지만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주요 특징
대부분 비만, 운동 부족, 식습관 불균형 등 생활습관 요인이 큼
유전적 요인도 일부 작용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초기에는 식이조절, 운동으로 관리 가능하며, 점차 약물치료나 인슐린 치료 필요
2형 당뇨는 초기에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혈당을 조절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그 외에도 있는 당뇨의 다양한 형태
당뇨병은 1형과 2형 외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신 중에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 특정 약물이나 질환으로 인한 2차성 당뇨병,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모디(MODY) 당뇨병 등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다”는 문제를 넘어서, 그 원인과 유형에 따라 치료법과 관리법이 달라지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 당뇨병, 제대로 알고 제대로 관리하자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관리가 소홀하면 망막병증,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신경병증 같은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중 당뇨병 병력이 있거나, 과체중·비만인 경우, 40대 이상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